스크린으로 느끼는 클래식 한류
뮤지컬 ‘명성황후’, 발레 ‘심청’, 종묘제례악 등 공연 생생하게 전달
서울 예술의전당 명품공연들이 스크린 영상을 통해 호찌민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호찌민시 9.23공원 무대에서는 서울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 ‘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이 펼쳐지고 있다.
‘SAC on Screen’은 서울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으로 우수 공연, 전시 콘텐츠를 영상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이다. 비용과 시공간의 제약없이 영상으로 명품공연을 전달해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역사를 써 내려온 뮤지컬 <명성황후>,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심청>, 현대무용에 대한 정의를 찾고자 출발한 작품 <증발> 한국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춤과 이야기 담은 <춤이 말하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프랑스 무대에서 한국 궁중 제례의 예술성을 소개한 <종묘제례악>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어 자막을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호찌민 시민들이 더욱 쉽게 명품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0대 이상의 카메라 앵글이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연장의 객석에서 볼 수 없는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무대 구석구석과 공연의 흥미로운 뒷이야기 그리고 무대를 넘어서는 감동과 환희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은 12월3일까지 호찌민시 9.23공원 무대에서 계속된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