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無言)의 탈놀이 한마당, 예천청단놀음

박과 키로 만든 큰 탈에 농악 바탕 춤사위로 관람객 ‘덩실’

예천청단놀음 2‘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열리고 있는 호찌민시 9.23공원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 탈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예천청단놀음’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예천지역 대표공연이다.

총 여섯 마당(북광대놀음, 양반놀음, 주지놀음, 지연광대놀음, 중놀음, 무등)으로 구성된 예천청단놀음은 극중 대사가 없는 무언(無言)극이다. 박으로 만든 7개의 탈, 키로 만든 4개의 탈을 쓰고 익살스러운 의상, 다양한 장단의 농악과 운동감 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찌민 시민 팜 티 타오 씨(34)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큰 탈과 재미있는 동작, 낯선 음악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관람했다”며 “그 전에 한국 드라마를 보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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