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 엑스포, 심금 울린 신라 소리와 몸짓
신라천년예술단, 국악 및 전통무용 공연 베트남 현지 벅찬 감동 선사
경주시 신라천년예술단의 신라 전통국악 공연이 베트남 호찌민 시민들과 관광객의 심금을 울리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신라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9.23공원에 마련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특설무대에서 경주시를 대표해 전통공연을 선보였다.
만파식적의 전설을 간직한 서라벌의 울림을 명인의 숨결로 토해내는 대금산조제주(이생강류)를 시작으로 판소리 ‘사랑가’, 전통무용 ‘꽹과리춤’, 국악관현악 ‘배 띄워라’, ‘플라이투더스카이’, ‘아름다운 인생’, ‘진도아리랑’ 등 우리 국악의 흥과 신명을 전하며, 공연장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호찌민 시민은 “한국의 전통 음악과 춤을 처음 접했는데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것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웠다”며. “한류를 비롯한 한국문화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호찌민 시민들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우리의 것이 가장 아름답고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라 천년의 음악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9년 창단된 신라천년예술단은 경주를 중심으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국악연주단체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소리 그리고 무용을 함께 편성해 한국전통예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전하고 있다.
신라천년예술단 단장인 이성애 단장은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소리와 몸짓을 해외 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어 뿌듯한 마음”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