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쩌! 호찌민 경주엑스포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오늘 개막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7시(한국시간 10일 저녁 9시)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축하공연 ‘함께 피는 꽃’의 최종 리허설이 열렸다. 행사를 위해 교통이 통제된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렸고, 리허설을 관람하며 큰 박수를 보내고 “mong chờ (기대되요) 호찌민 경주엑스포”를 외치는 등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개막식은 11일 저녁 7시부터 8시50분까지 (한국시간 11일 저녁 9시부터 10시50분까지) 성대하게 펼쳐진다. 개막축하공연은 베트남 공연단의 축하공연, 캄보디아와 러시아의 축하공연, 한국공연단의 개막축하공연 ‘함께 피는 꽃’, 전 출연진이 등장하는 피날레 등으로 구성되며, 베트남의 국화인 연꽃을 공통 모티브로 양국의 오랜 인연의 이야기를 담는다.
행사 개막일 전야인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저녁 10시) 호찌민 오페라하우스에서는 ‘800년의 약속’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연의 서막을 올렸다.
베트남 리 왕조의 마지막 왕자 리롱뜨엉(Ly Long Tuong, 이용상)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일 열린 첫 공연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앙코르(encore)’를 외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11일과 12일 공연은 오후 4시(한국시간 6시)부터 90분간 열린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메인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이 내부전시 준비를 마치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외관은 한국전통의 선(線)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행사 전 기간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두고 10일 오후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와 경북도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배한철) 소속 의원 8명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현장을 방문했다. 응우엔후에 거리 주무대, 9.23공원 한국문화존, 바자르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행사장을 확인하고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