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동정수장 46년 만에 상수관망 개량
환경부 노후상수도정비 공모 선정
경주시가 46년 만에 노후 정수장과 노후 배관을 전면 개량한다.
경주시는 환경부 주관 2024년도 노후상수도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833억원을 들여 탑동정수장과 보문·보덕·동천 급수구역 상수관망을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노후상수도정비 공모사업’은 환경부가 노후 상수도 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7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정비 사업이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탑동정수장은 1977년 준공되면서 시설 노후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다, 보문·보덕·동천 상수관망 역시 노후화로 정비가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특히 탑동정수장은 도심권역 50% 및 내남면 전역에 상수를 공급하면서 시설 개량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을 통해 경주시는 탑동정수장은 오는 2028년까지, 보문·보덕·동천 급수구역 상수관망은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앞서 추진 중인 609억원 규모 탑동급수구역 상수관망 현대화사업과 함께 이번 공모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후 탑동정수장 개선과 이에 따른 노후 급수망 교체로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공급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노후정수장 개량사업 및 노후 상수관로 국비 확보를 계기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맑은 물 공급에 전념해 신뢰받는 상수도행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