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시장,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응원”
보레냣 후에시장, 주낙영 시장과 오찬 간담회 갖고 이같이 밝혀
“2025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 경주에서 유치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참석차 경주를 찾은 보레냣 베트남 후에시장이 13일 주낙영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에시는 베트남 중부 트어티엔후에성(省)의 성도로 문화, 관광, 교육, 경제의 중심지이자, 과거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도읍지로 잘 알려진 도시다.
앞서 경주시는 양국의 고도이자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경주시는 문화, 관광, 스포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후에시 공무원이 6개월 간 경주에 머물며 선진 행정 연수를 받았고, 최근엔 새마을시범마을사업을 통해 학교 컴퓨터 보급,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레냣 후에시장은 “베트남은 대한민국과 함께 APEC 회원국으로 활동해 온 파트너로서, 그간 아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주시와의 협력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를 마친 후 주낙영 경주시장과 보레냣 후에시장은 경주시와 후에시 간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보레냣 후에시장 일행은 오찬 간담회 후 자매도시인 부산 동래구와 우호도시인 경기도 남양주시를 방문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