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시작
산내 다봉휴양마을에서 올해 1기 참가자 3가구 오리엔테이션 가져
- 지난 해 6가구 참가가 중 2가구가 지역에 정착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 얻어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올해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7일 산내 다봉휴양마을에서 1차 신청 참가자 3가구(4명)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란 도시민 유치지원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1~3개월 간 거주하며 농사일과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지만, 해당 지역에 연고가 없어 막막할 때 정부 지원으로 미리 살아본 뒤 결정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참가자 6가구(7명) 중 2가구가 지역에 정착했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해 운영되는 다봉휴양마을은 지난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바 있으며, 마을 내 축사가 없고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천혜의 청정지역임을 자랑하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숙소를 포함해 마을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번 3개월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오는 7월 중 2차 신청을 통해 2가구(2개월)의 도시민을 추가로 접수 받을 예정이며, 가구에 한해 부부도 신청 가능하다.
참가대상은 경주시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타 지역 거주 도시민으로 1인 또는 2인 가족으로 신청가능하다.
신청방법은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www,returnfarm.com)에 회원가입 후 ‘농촌에서 살아보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는 대면면접을 통해 선정된다.
이정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을 충분히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