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행복한 도시 ‘함께 만들어 가요’
공개모집과 기관추천으로 모집된 아동, 보호자 등 120명 참석
경주시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이 직접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정책 발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알천홀에서 아동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아동정책에 대한 열린 소통의 장인 ‘2022년 경주시 아동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공개모집과 기관추천으로 모집된 아동, 보호자, 아동 시설‧기관 관계자 120명이 참석해 모둠별 원탁토론으로 ‘아동권리와 안전 증진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에 앞서 실시한 온라인 사전 설문조사로 자료집을 배포해 토론 방법과 의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먼저 진단토론 진행으로 아동정책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비롯해 학년별, 관계자별 의견정리와 공유를 통해 시민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아동정책의 현 주소와 안전을 가로막는 걸림돌 등을 파악했다.
이어 실시된 제안토론에서는 시민이 제안하는 모둠별 결과 발표와 우수 정책을 선정하는 투표로 정책 방향을 도출했다.
특히 시는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 리딩‧테이블 퍼실리테이터* 를 12개 모둠별 개별 토의에 참여시켜 아동들의 솔직 담백한 우수정책을 도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토론회는 특정 권한을 부여받은 아동이 아니라 다수의 일반 아동이 참여함으로써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토론 과정을 거쳐 스스로 아동권리의 주체임을 인식했다.
또 소수집단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아동,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 학교밖아동 등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날 도출된 우수한 제안을 실현 가능성과 소관부서 검토 등을 통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아동이 정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아동들의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아동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