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호도시 오이타현 우사시 대표단, 방문
우호대표단 일행,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 찾아
경주시는 일본 오이타현 우사시 ‘고레나가 슈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우호대표단 일행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일본 오이타현 우사시 우호대표단 방문은 경주시와의 우호도시 체결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주시는 지난 7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경주-우사 우호결연 30주년 기념 환영리셉션’을 개최하고 두 도시 간 상호 우호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그간 두 도시 간 민간 교류를 추진해 온 남경주로타리클럽, 경주시여성협의회, 국제친선교류협의회, 정구협회, 미술협회, 행정동우회 등 교류단체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 오이타현 우사시는 고대 신라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시와 인접하고 있는 도시로 신라문화의 흔적이 가장 짙게 남아있는 곳이다.
우사신궁(宇佐神宮)이 숭배하는 하치만신(八幡神)은 한반도에서 건너왔다는 설이 유력하기 때문인데.
경주 남산에서 볼 수 있는 석불이 우사시에서 발견됐으며, 경주 외동읍 입실리에서 출토된 동탁과 같은 모양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다.
그간 두 도시는 중학생교류와 축제상호파견, 벚꽃마라톤대회 참가, 미술협회, 정구협회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있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난장! 동아시아를 즐겨라!’ 기간 중 우사시는 8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두 도시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낙영 시장은 “다음달 일본 오이타현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에 맞춰 우사시에서도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중·일 문화 축제의 장에 두 도시 간 우호결연 3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행사가 함께 개최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