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텐츠진흥원, K-콘텐츠로 민선8기 지역경제 선도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창작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메타버스 수도 경북 구현
경북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이종수)은 민선8기를 맞아 지역의 문화자원 및 풍부한 원천소재의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달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민선8기 정책과제로 ‘K-스토리 콘텐츠 거점 조성’방안을 이철우 도지사에게 보고했다. 이 과제의 첫걸음으로 스토리창작자, 영화드라마 제작사, OTT플랫폼사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을 10월 말 개최한다.
이 행사는 경북을 세계 K-스토리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국내외 스토리 리더와 이야기 산업 주체가 참여해 스토리콘텐츠의 활성 방안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진흥원은 이 페스티벌을 토대로 경북이 세계적인 스토리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키워갈 계획이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 4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예산 50억여원)을 유치, 유교랜드를 국내 최초 메타버스 유교박물관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추진 과정에 첫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관련 국비사업 유치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경북도 메타버스 BIG-프로젝트 워킹그룹 정책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콘텐츠 산업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신산업 발굴로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는 K-콘텐츠 산업 모델 혁신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 첨단 콘텐츠의 연계·융합된 신산업의 클러스터 모델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K-콘텐츠산업 수출 119억 달러로 이미 가전제품(73억 달러)와 디스플레이 패널(41억 달러)을 뛰어넘는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다 약 3배에 이르는 콘텐츠 정책금융 4조8000억 원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를 K-콘텐츠로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이종수 원장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주목하는 시대를 맞아 경북에 소재한 무수한 문화자원과 역사, 인물, 스토리를 콘텐츠화해 세계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며 “K콘텐츠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축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10년 간 경북 콘텐츠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1년 12월 20일 개원한 진흥원은 그 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북도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펼쳐왔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콘텐츠산업 및 창작자 실태조사(‛21.02.24)’에 따르면 경북도의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949억 원, 사업체 수 119개, 종사자수 1,153명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기준 전국 15개 광역시도(서울, 세종 제외) 중 6위에 올랐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