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OWHC-AP, 베트남 문화유적보존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세계유산도시 학술·홍보사업 적극 협력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OWHC-AP)는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을 대표로 해 지난 20일 베트남 후에 문화유적보존센터(Hue Monument Conservation Center, HMCC)를 방문해 세계유산도시 학술·홍보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MCC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기념물 복합지구(Complex of Hue Monuments)를 비롯해 후에의 무형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후에성 설립 유산관리 전문기관이다.
OWHC-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도시 간 학술네트워킹을 공고히 하고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OWHC-AP 아카데미로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계획에 따라 첫 번째 업무협약 체결 기관으로 경주시 자매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인 후에시 소재 HMCC를 선정해 긴밀한 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OWHC-AP는 업무협약에 따라 첫번째 협력사업으로 ‘시네마 헤리티지 시리즈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에 위치해 세계유산 및 유산도시를 미디어아트로 소개하는 ‘세계유산홍보관 살롱헤리티지’에서 해외 세계유산과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이뤄지면 후에시의 기념물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아름다운 영상이 제작돼 홍보될 예정이다.
제안에 대해 HMCC 센터장 황 비엣 쭝(Hoang Viet Trung)은 “양 기관 간 협력이 후에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유산도시기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특히 시네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후에시를 접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WHC-AP 사무총장 김호진 부시장은 “아태지역 내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등 세계유산도시 리더로써 경주시가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315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다.
경주시는 2013년 12월 아·태지역 사무처를 열고 학술·교육·문화·홍보·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