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확정

시설·교통 인프라 개선 및 국제 간행물 등재 후속절차 거친 뒤 7월 본격 시행 예정

보도용 사진2

“공항 접근성 개선으로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 발판될 것”

김석기 국회의원(국민의힘·경주시)이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은 기존 ‘포항공항’의 이름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는 사업으로, 경주에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시켜 국제역사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김석기 의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으며, 10일 국토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되며 공약실현 빛을 보게 됐다.

또한 이번 심의 가결을 통해 명칭변경은 물론이고, 공항과 경주 주요 관광지 간의 직통버스 신설, 포항-보문단지를 연결하는 지방도 945호선의 국지도 승격 및 직선화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접근성 향상, 표지판 등 교통편의를 위한 시설 및 체계 마련, 경주 문화테마 관광상품 개발 등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기존 포항공항은 환동해의 주요 교통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1997년 112만명이었던 연간 이용객이 2019년엔 9.4만명을 기록하며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최근 5년동안 연간 평균 110억원대의 운영적자가 발생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장기적 침체를 겪고 있어 이를 타개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또한 경주의 경우, 천년고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어 국내 최다 수준의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국제역사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연간 약 1300만명의 관광객 수요를 기록하고 있지만, 항공교통 접근성이 취약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강호인 국토부 장관 건의를 시작으로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등 지자체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의 모든 관계자들과 함께 부단히 노력해 온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올해 7월 명칭변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경주는 경주 명칭의 공항이 생겨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경주가 병기됨에 따라 공항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저조한 공항 이용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포항시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한 결과, 투입되는 비용은 3.9억으로 비교적 적지만, 2030년 기준 예측되는 소비자 편익은 최대 403억원,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1803억원, 부가가치유발은 최대 5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의원은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사업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경주시민들의 지지와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총선에서 드렸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이탈리아 로마와 같은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한 뒤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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