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디에스시와 국내 복귀 MOU 체결
1100억원 투자, 50여명 일자리 창출
경주시와 경북도, 경주시의회는 2일 ㈜디에스시와 투자금액 1100억원, 신규 일자리 50명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리쇼어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다시 국내로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체결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호대 의장, 조희선 ㈜디에스시 대표, 이동협·최덕규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디에스시는 2024년까지 경주 문산2일반산업단지 내 2만 7000㎡ 부지에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인근 9만 7000㎡ 부지에는 2026년까지 물류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디에스시가 경주로 복귀하게 된 것은 주요 거래처가 울산지역에 집중돼 있고, 부품 납품업체의 다수가 경주 외동읍에 위치해 물류비용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민선7기 경주시가 추진중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와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등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주요 요인이다.
아울러 ㈜디에스시는 경주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미래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 시스템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공동 R&D 협력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시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조희선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자동차 부품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기업들에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국내 복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운전자금, 각종 세제감면, 기숙사 임차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