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별지원금 선불카드’, 시민 10명 중 8명 수령
주낙영 시장, “침체된 지역경기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경주시민은 물론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 선불카드가 16일 오전 9시 현재 대상자 79.3%에게 지급됐다.
사실상 경주시민 10명 중 8명이 선불카드를 수령한 셈이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지급을 시작한 이후 1주일 만에 경주시민 26만명 중 21만여명이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10억원 규모다.
‘경주시민 코로나 특별지원금’ 선불카드는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경주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경주시가 분석한 사용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원금을 수령한 21만명이 66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덕분에 명절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한편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시민 10명 중 8명이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경주시가 집중배부기간을 정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평일 연장운영과 주말운영은 물론, 아파트 단지 현장접수처를 운영하며 신속한 지급을 한 덕분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적기에 지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지원금이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은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