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대교’ 첫 삽,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
정주여건 개선·지역균형 개발 촉진, 황성동~현곡면 나원리·금장리 연결
경주시의 해묵은 난제였던 제2금장교가 사업 추진 5년 만에 ‘황금대교’라는 명칭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17일 오후 2시 황금대교가 가설될 형산강 일원에서 ‘제2금장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서호대 경주시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황금대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함으로써 경주시민 모두가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 현실화됐다”며 “무엇보다 시장 후보 시절부터 제2금장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시민여러분과 한 약속을 이렇게 지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 또한 축사를 통해 “26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제2금장교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2금장교가 완성되면 주변도시의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올해 말 개통되는 나원역과 함께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확충에 따른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기 국회의원은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제2금장교가 착공하는 경사스러운 날이다”며 “이번 제2금장교 착공은 직접 중앙부처를 발로 뛰며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힘을 모은 결과, 비로소 착공이라는 큰 선물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황금대교는 총 연장 371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며, 도비, 교부세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된다.
교량위치 선정은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강변로와 용황로 교차점에서 형산로(현곡-안강)를 잇는 지금의 위치로 최종 결정됐다.
또 교량명칭은 공모를 통해 ‘황금대교’로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5월 국가지명위원회를 거쳐 정식명칭으로 확정·사용될 예정이다.
황금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교통정체가 해소됨은 물론 금장지구와 현곡 푸르지오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