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북 최초 ‘수소충전소’ 설치
내년 하반기까지 충효동 수소 충전소 들어서
경주시의 수소차 보급 확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주시는 2021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참여한 결과, 경북 23개 시·군 중 경주시와 경산시 2곳만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지는 충효동 1534번지 일원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 부지 내이다.
앞서 △충효동 ㈜금아리무진 행복충전소를 포함한 △배동 GS칼텍스 남산LPG충전소 △서면 부자집가스충전소 등 3곳이 사업 신청을 했지만, 1곳만 선정됐다.
사업비는 총 30억원으로 국비 15억원이 지원되며, 나머지 15억원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설치된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1개소를 제외하고는 경북 최초의 수소충전소가 경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차 보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주시에 등록된 수소차량은 총 10대로 오는 2025년까지 25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 구매 시 대당 3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또 사용연한이 지난 내연기관 시내버스와 관용차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등에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차는 1시간 운행으로 청정공기 26.9㎏이 생산되고, 중형 경유 SUV 차량 1만 대를 수소차로 대체할 경우 나무 62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