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 3년간 44% 감소

교통약자 맞춤형 대책·안전속도 5030·교통안전 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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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고를 뺀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 45명 △2019년 34명 △2020년(11월 말 기준) 25명으로, 3년간 약 44.44% 감소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사망자 감소세는 경주시와 경주경찰서가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에 역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

또 노인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주요 거점 횡단보도마다 고휘도 LED 투광등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노력해 왔다.

특히 △2018년 41억 원 △2019년 42억 원 △2020년 54억 원 등 최근 3년 간 예산 137억 원을 투입하는 등 예산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시와 경찰서가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 보행자 사망자 숫자도 2018년 15명에서 올해는 11월 기준 9명으로 감소했다.

시와 경찰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간선도로 17개 노선의 제한속도를 50㎞로 이면도로는 30㎞로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내년부터는 10명대로 낮추겠다는 의지인데, 시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교통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고현관 교통행정과장은 “교통 안전정책을 지속해서 보완·발전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저히 줄일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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