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 여행 연계프로그램 특별한미술관,
소풍(少風) 소소하지만 확실한 풍류
경주문화재단과 고재열 여행 감독(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은 경주의 품격있는 문화예술과 여행을 연계한 프로그램인 〈특별한미술관, 소풍(少風-소소하지만 확실한 풍류)〉을 11월 15일~16일 진행했다.
여행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객들은 지난 15일 내남면에 위치한 회화작가 ‘최용대’ 작가의 작업실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후 노을이 지는 월정교에서 ‘가람예술단’의 ‘컬러테라피와 함께하는 경주여행’ 공연 관람, 그리고 다음 날인 16일에는 구황동에 위치한 도예 장인 ‘최용석’ 작가의 작업실인 고도도예에서 작업실 탐방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고재열 감독은 “여행자가 일부러 찾아갈 필요 없이 작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자의 동선을 고려해 방문 일정을 정하고, 최적의 시간대에 최적의 방식으로 공연을 준비한 것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내 패키지여행을 개발하고 있는 이진혁 타이드스퀘어 마케팅본부장은 “여행자를 위해 기획된 문화행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향후 경주문화재단과 협력해서 이를 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1일 가이드’로 나섰던 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이 무척 고무적이다. 〈특별한미술관, 소풍(少風-소소하지만 확실한 풍류)〉이 코로나-19 이후 지역문화예술이 침체된 상황에서 여행객들과 경주지역 예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예술인들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경주만의 독특한 전통 예술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인들의 작업실을 표시한 ‘아티스트 맵’과 경주지역의 ‘연간공연일정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희망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방문이나 관람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