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온라인서도‘핫플’ 등극

아송페 ‧ 한국관광공사 ‧ BMW ‧ 아리랑TV 등 국내외 홍보 배경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0월 촬영한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 캡쳐지난 5일 DIA TV는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 영상을 촬영했다.BMW모토라드는 지난 9월 경주엑스포공원과 솔거미술관을 배경으로 광고촬영을 진행했다.-1

경주엑스포공원이 온택트(Ontact) 시대에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의 문화적 특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엑스포공원의 모습을 담기위한 방송과 영상촬영이 이어지면서다.

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공원에 ‘온택트’ 행사 개최 및 광고, 영상촬영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Untact ․ 비대면)를 넘어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체험 등을 포함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가 새로운 시대의 문화현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 독창적인 건축물과 신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전시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정취를 자랑하는 엑스포공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실물크기 82m를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와 자연친화적인 외관과 대작(大作)이 어우러진 ‘솔거미술관’, 500년 된 왕버들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밀의 정원’까지 공원 곳곳이 촬영 장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다. 지난달 10일 경주타워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레드벨벳과 IKON, 모모랜드, 유아(오마이걸), 에이티즈 등 인기 가수들이 꾸민 화려한 무대는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K-POP팬들에게 경주타워와 엑스포공원의 모습을 인상 깊게 각인시켰다.

한국 최대 온라인 콘텐츠제작자 네트워크인 DIA TV(다이아TV)는 지난 5일 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이달 중 유튜브를 통해 일본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BMW 모토라드가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콘셉트의 모터사이클 광고를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촬영했다. 솔거미술관 창밖 뜰에서 멀리 경주타워를 오브제 삼아 촬영한 이 광고는 신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 광고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며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경주지역 관광지를 달리면서 소개하는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의 시작장소를 엑스포공원으로 정하고 경주타워와 장미정원, 비밀의 정원 등을 화면에 담았다. 영상의 조회 수는 11월 10일 현재 190만 회를 넘어선다.

또 6월에는 가수 ‘ITZY(잇지)’가 모델로 출연하는 관광공사 광고영상 ‘리듬 오브 라이트’의 배경이 됐다. 경주타워를 덕수궁과 월정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해 촬영을 진행했고 해당 영상은 무려 2,236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10월 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미국인 인플루언서 애드리안 힐(구독자 24만)이 출연하는 ‘경주 힐링 바이크 역사문화여행’, 아리랑TV 웹예능 ‘K-WAVE TOUR 시즌2’ 등 엑스포공원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광고영상 촬영팀 관계자는 “엑스포공원은 조용한 역사문화 도시로만 알고 있는 경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며 “촬영을 하면서 느낀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보는 분들도 분명히 느낄 것이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엑스포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엑스포공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신라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접목된 엑스포공원의 콘텐츠들이 온택트 시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실제 입장객도 늘고 있다”며 “다양하고 내실 있는 협업을 지속해 엑스포를 알리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가 재도약 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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