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지원으로 행복한 귀농생활 시작!
민·관 협력으로 귀농인 위한 지원 펼쳐
경주시가 주낙영 시장 취임 후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이란 슬로건 아래 민선 7기 농업분야 공약사항 중 하나로 경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귀농·귀촌 동기를 부여하고 안정적인 조기 정착과 영농 기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귀농정책으로 귀농지원상담센터를 통한 귀농관련 전문적 상담을 비롯해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 경주농업대학의 귀농귀촌과정 운영 등 교육 지원, 귀농귀촌인 환영행사 지원 등 융화지원사업 등이 있다.
■ 귀농지원상담센터, 귀농인 정착 지원 전문적 상담
지난해 5월 민선7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문을 연 ‘귀농지원상담센터’는 전문상담요원을 고용해 귀농정책·지원사업 안내와 더불어 재배기술, 지역 내 선도 농가 정보, 귀농 예정지에 대한 현지 정보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인 상담을 하고 있으며, 한번의 상담으로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귀농·귀촌인이 정보를 습득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소 이후 약 700건의 상담을 소화했고 상담을 받은 귀농·귀촌인과 농업인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경주시 귀농인 지원 조례」개정, 지역 내 귀농인도 지원…
시는 지난해 말「경주시 귀농인 지원 조례」개정을 완료함으로써 귀농사업 신청 자격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경주 외 타 도시지역에서 경주의 농촌지역으로 전입하는 귀농인만 지원했으나, 개정 후에는 경주의 도시지역에서 경주 내 농촌지역으로 전입하는 귀농인도 지원이 가능해져 올해부터는 지역의 귀농인에게도 지원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 관광 1번지에 이은 ‘귀농귀촌 1번지 경주’
올해는 코로나19로 귀농귀촌 유치 상담 및 홍보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연기됐던 귀농귀촌 박람회가 지난 5월부터 속속 재개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열린 ‘귀농귀촌 청년 박람회’,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 박람회’ 등 박람회와 귀농 희망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 aT센터의 ‘지자체 설명회’ 등에 참가해 1:1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경주시 대표 농·특산물을 전시하는 등 귀농·귀촌 홍보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시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예산(3년간 8.2억원)을 활용해 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지원사업과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주거와 관련해,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사업’ 은 전입 1년 이내의 귀농인에게 이사비용으로 100만원을 지원하며, ‘임시거주지 임차비 지원사업’ 은 임시거주지에 정착한 경우 임대비용을 50%(최대 15만원/월)까지 지원한다. 또한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은 600만 원을 지원해 농가 주택의 불편한 부분을 수리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농기반 조성을 돕는 정착지원 사업으로는 영농에 필수적인 관리기 등 소형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는 ‘소형농기계 구입지원’ 사업이 있고, 2천만 원의 사업비로 과원 조성과 비닐하우스 설치 등을 지원하는 ‘귀농인영농정착 지원사업’ 이 있다 이 두 지원사업은 자부담 비용이 30%이다.
올해 처음 추진한 신규사업으로 ‘농업경영활성화사업 이자 지원사업’은 경주시와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 지역 농·축협 등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비닐하우스 설치와 개보수, 과수원 확대, 축사 확충·개보수 등 영농기반 확충을 위한 비용에 대해 1천만 원~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5년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모종, 비료 등 소모성 농업자재도 2천만원 까지 대출신청이 가능하며, 이자는 경주시에서 80%, 농협에서 20%를 각각 부담한다.
■ 귀농인의 정착을 위한 교육 실시
영농과 농촌 적응을 돕기 위한 귀농귀촌 교육도 병행한다. 농업기술센터의 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설되어 경주시민과 인근 도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모집 정원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신청하는 인기 과정 중 하나이며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기초적인 작물 재배법 등을 배울 수 있다.
10~11월에는 농업대학 단기과정으로 ‘귀농귀촌 야간과정’도 운영중이다. 이 교육은 예비 귀농인, 특히 직장을 다니며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해 총 6회에 걸쳐 퇴근시간 이후 오후 7시~10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은 현장기술을 겸비한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귀농정책, 수도작, 채소, 축산, 과수, 양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현장감 넘치는 농업 현장에서 심화된 농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도 있다.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은 5개월 간 선도농가와 1대1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직접 농작업을 해보며 배우는 실습 교육으로써, 귀농인 월 80만원, 선도농가 월 4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소수정예 밀착교육’ 은 선도농가가 귀농인의 농장을 방문해 시설과 재배중인 작물을 직접 보고 귀농인 개개인에게 맞춤형 시설 관리법과 시기에 맞는 작물 재배법 등을 알려주는 등 영농기술을 비롯해 농촌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컨설팅 해주는 밀착형 교육이다.
■ 귀농인의 농촌 정착, 인적교류 등 지원
귀농·귀촌은 단지 농사를 잘 짓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지역주민과 융합되지 못하고 갈등이 생겨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농촌 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귀농귀촌인 환영행사’ 와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등도 지원한다.
‘귀농귀촌인 환영행사’는 마을의 대표가 마을주민들과 함께 귀농귀촌인을 초대하는 환영식을 열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교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특별한 사업으로 행사비용 100만원이 지원된다.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은 마을의 주민과 귀농귀촌인 간 갈등 관리와 융화 우수사례에 대한 교육과 현장 견학,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경주시 귀농인협의회의 활약
한편, 지난해 5월 경주시 최초로 결성된 귀농인 단체인 ‘경주시 귀농인협의회(회장 최명석, 이하 협의회)’ 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자발적으로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여해 경주시 귀농인 지원사업에 대한 상담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협의회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개별 농가의 브랜드가치를 공유하고 브랜드 네이밍을 해보는 ‘창농 활성화’ 교육을 기획하고 실시했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과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최명석 귀농인협의회장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회원수를 늘리고 귀농인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주시와 협력해 도시민 유치와 귀농귀촌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귀농·귀촌인 지원사업 확대 추진
시는 기존 사업 중 부족한 사항은 보강·정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실용적인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간단히 소개하면 귀농인들의 농업 역량과 기반을 다지기 위한 농지 임차비 보조, 영농자재 구입, 농산물 포장개선 지원사업과 도시민의 유치 및 흥미 유발을 위한 농촌 미리 살아보기, 귀촌인 이사비용 지원사업 등을 계획중이다.
■ 귀농관련 각종 지원 신청대상·방법
귀농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의 신청대상은 농촌지역 전입 직전 타도시 및 경주 도시지역에서 타 산업에 종사하며 1년 이상 거주하다가 경주지역 내 농촌으로 가족(최소 부부)이 함께 전입해 농업을 전업으로 생활하는 농업인이다.
모든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접수 중이며, 자세한 사업내용과 신청자격, 신청방법 등 세부사항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iculture.gyeongju.go.kr) 귀농지원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경주시 농업진흥과 교육훈련팀(779-8724, 8687)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연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주를 찾아오는 귀농인들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마을주민과 소통·화합해 훌륭한 농업인으로 거듭나 모든 농업인이 함께 행복한 경주의 농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귀농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