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의료시설 코호트 격리 관련 브리핑
의료시설 2곳 코호트 격리, 고향·친지 방문 자제,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주낙영 경주시장은 1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1일 칠곡 산양삼 설명회 방문 확진자 발생 이후 20여 일간 거의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현황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기로가 될 추석 연휴기간 대시민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94번 확진자는 건천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88번, 9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인 남편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들은 검사 중이다.
94번 확진자는 9월 24일~28일까지 황성동 소재 굿모닝 병원에 입원한 바 있어, 이 기간 굿모닝 병원을 다녀온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1일 확진판정을 받은 95번 확진자는 강동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용강동 소재 늘푸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이다. 밀접접촉자인 배우자는 검사 후 자가격리중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94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굿모닝 병원은 130 병상, 56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직원 108명이 근무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우려가 있는 간호사 14명, 환자 22명, 기타 관계자 7명 등 총 4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했다.
9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늘푸른 요양병원은 524 병상, 336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직원 178명이 근무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우려가 있는 간호사 24명, 환자 103명, 요양보호사 35명 등 162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1일 늦은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경북도 감염병 지원단이 경주를 찾아 현장회의를 한 결과, 굿모닝 병원은 이번달 12일까지, 늘푸른 요양병원은 이번달 13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를 하기로 결정됐다.
코호트 격리시 시설 전체가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차단되며, 환자를 비롯해 의료진 등 종사자는 외출과 퇴근이 금지되어 시설 내에서만 생활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담화문에서 더 이상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추석연휴 만큼은 고향·친지방문, 여행 등 외출 자제, ▲오락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최근 연쇄 감염이 확산된 방문판매 설명회와 소모임, 어르신 모임방 등 밀접·밀집·밀폐된 장소 방문 자제,
▲최고의 방역인 마스크를 실내는 물론 외출시에도 반드시 착용, ▲주요 관광지와 사적지 방문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에 대한 면회 자제, 부득이한 경우 비접촉 면회 실시 등 당부사항을 알렸다.
주낙영 시장은 “풍요롭고 즐거워야 할 추석연휴에 어두운 소식을 전해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남은 연휴기간 마음으로만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는 24시간 비상 방역체제를 유지하며,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은 경주시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하면 되며, 추가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검체조사를 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확진자의 동선을 참고해 동시간대 방문자와 발열 증상 등 감염이 우려될 시에는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