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소·염소 8만여 두, 돼지 11만 마리 대상
경주시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및 돼지 구제역 백신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접종 대상은 지역 내에서 사육하는 소 7만9천여 두와 염소 5천여 두, 돼지 11만 마리이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천두 미만)와 염소 전 농가는 백신 비용을 100% 보조하며, 그 외 전업 규모의 농가는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예방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체 소 사육 농가와 300두 미만 염소 사육 농가에서 지역 공수의와 지정수의사가 접종할 예정이다. 그 외 돼지 전체 농가 및 300두 이상 염소 전업농가는 농가 자체 접종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실시 후 농가 무작위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 번식돈 60% 이상, 비육돈 30% 이상)보다 미달인 농가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 스트레스 완화제 8만 마리분과 돼지 스트레스 완화제 2.8톤을 농가 및 관련단체 등에 배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누락되는 개체가 없도록 축산농가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