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관 예비후보, 공천불복 재심청구

후보자 낙선운동, 무소속 연대 등 강력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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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신청에서 탈락한 이채관 예비후보가 10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청구 불허시 중대 결심을 예고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리 경주에는 이런 사람밖에 없습니까?
- 늑장 등판 후보와 민주당 전력 후보 -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시간을 내어 자리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불편한 일상이 계속되고, 현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화나고 불안한 시국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늘, 너무나 송구스럽지만 미래통합당의 공천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0년 4·15총선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8명 중 현역을 포함한 5명의 후보가 공천심사를 받은 결과, 김원길, 박병훈 두 예비후보의 양자 경선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이 중에 특히! 두 후보의 자질이 문제가 되면서 시민들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 후보 측은 과거 2014년 지방선거 때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여론경선조사에 대비 불법착신전화를 설치한 혐의가 선관위에 적발되어 2명이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또 상대 후보를 모함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까지 폭로되면서 1명의 관계자가 더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2013년 4월에 교통사고로 한 사람을 숨지게 한 사건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결국 비도덕적인 행태와 불법적인 선거운동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법과 도덕 양면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부적절한 사람이 어떻게 경선대상자로 선정되었는지, 늑장 예비후보 등록 후에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후보를 경선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특정 후보를 만들기 위한 정략적인 술수에 불과합니다. 공관위는 이에 대해 명명백백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은 “새사람으로 쇄신하라는 지상명령을 받았다.”라고 했는데, 누가 새사람입니까? 박 후보가 그 새사람입니까? 또 “새사람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강요”했는데, 이것은 국민이 바라는 혁신과 통합에 전혀 부합되지 않습니다.

박 후보의 부족한 자질과 뻔뻔한 행태를 공심위는 묵인했는지, 아니면 몰랐는지도대체 공천심사기준이 무엇인지 경주시민 앞에, 우리 국민 앞에 내놓아
수많은 의혹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온 김원길 후보는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경기도 김포를 “정치적 고향”이라 외치며 선거운동을 펼친 전력이 있습니다.
저의 정치적 고향, 이곳 김포에서 저의 모든 혼을 받쳐 정치에 대한 불신의 벽을 뛰어 넘어, 진정 가슴으로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당시 연설문)
김포미래신문에 따르면, 김 후보는 해병대 복무시절 김포와 인연을 맺었고,
그 정치적 고향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오래전 일이라고는 하지만,새천년민주당은 지금의 미래통합당과는 정치이념이 완전히 다른 정당이었으며, 김 후보의 경선대상자 선정은 “철새 정치인을 과감히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던 미래통합당의 공심위 기준에 철저히 위배되는 결과입니다. 저와 경주시민은 이것을 결코 납득할 수 없습니다.

또 김 후보는 경주지역 모 예비후보에게 정치적 야합을 제의하여 이미 선거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비후보로서 엄청난 실언을 했으며,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또 어떤 불법행위를 벌일지 우려됩니다.

저와 경주시민들은 이처럼 함량미달의 두 후보에게 경선기회를 준, 시대에 부합되지 않고 민심을 배반한 최악의 결정은 수용할 수 없으며, 원점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는 21대 총선을 포기하는 명백한 해당 행위이고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제게 그 어떤 흠결이 있는지, 무엇 때문에 경선조차 할 수 없는지 한마디 설명도 없이 승복하지 못할 결과를 낸 것에 대해 저는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하며,
공관위의 투명하고 공정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시에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저는 이 어려운 국가적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심정으로
오로지 경주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우리 경주가 어떤 곳입니까?
호국보수의 본향이자 대한민국의 종가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공명정대하지 못한 불법 탈법행위를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옳은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지 않고 가슴에 새겨지듯이 마음 깊이 남은 말과 글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경주지역이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깨끗해지는 그날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살겠습니다. 불의에 분노하고 불법에 항거하며 마지막까지 경주사람으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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