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서 첫 퇴원
대구경북에서 두번째
동국대병원은 3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온 국내 39번 코로나 확진 여성 A씨가 입원 14일 만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병원은 최종 퇴원을 결정했다.
동국대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이날 음압격리병동을 나서는 A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A씨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정성을 다해 식사를 제공한 영양실 직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퇴원으로 동국대병원은 코로나 확진자 12명이 치료 중이며, 지역별로는 경주시 3명, 경산시 3명, 의성군 3명, 영천시 1명, 청도군 1명인데 이중 1명은 생후 45일 된 전국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 감염자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경북도 유일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지정된 동국대병원 의료진을 향한 격려와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에서 격려금 1천만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불교계 등 각종 단체와 개인의 온정 어린 다양한 물품과 후원을 제공하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힘찬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한 코로나 환자 치료에 지친 음압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함께 하고자, 병원 내 여러 부서에서 다수의 간호사가 자발적으로 음압병동 근무를 신청해 동료애와 환자애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