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리단길 발전협의회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아름다운 동행으로 코로나 극복

3. 황리단길 발전협의회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6)3. 황리단길 발전협의회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3)

경주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며, 연일 관광객들이 북적이던 황리단길 거리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순간에 텅 비어버렸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손님은 뚝 끊겨버리고, 매상은 바닥을 치고 있지만, 소상인들은 공과금과 임대료 납부는 피할 길이 없다.

이런 국가재난상황으로 위기에 몰린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점포 임차인에게 훈훈한 미담사례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황리단길 발전협의회(회장 김해수)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자’라는 현수막 10개를 황리단길 곳곳에 내걸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며, 황남시장 상점을 시작으로 자발적으로 점포 임대료를 깎아주겠다고 나서는 건물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정부도 임대인의 소득이나, 인하금액 등에 관계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 소득세 법인세 감면한다는 방침을 발표해 착한 임대료 운동이 더욱 더 확산될 조짐이다.

황남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젊은이의 거리 황리단길이 이렇게 유령도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점포 임대료 때문에 나조차 유령 신세가 될 뻔 했는데, 소상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는 정부와 건물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리단길 발전협의회 및 황남시장 번영회 김문겸 사무국장은 “삶의 터전이 황리단길인 소상인들이 살아야, 황리단길이 살 수 있으며, 지역 내 임차인과 임대인 할 것 없이 서로 상생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고남우 동장은 “황리단길 발전협의회의 미담사례가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불쏘시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며, 경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방역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진정시키겠다”고 전했다. 황양대 기자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