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경주학 교양강좌 개설 운영” 사업자 선정
경주학 중심대학으로 역할 기대
경주대학교(총장 정진후)가 28일 경주시가 공모한 2020학년 ‘경주학 교양강좌 개설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주학 교양강좌 공모사업은 경주소재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시키고 교양인으로서의 경주에 대한 애향심과 소양을 키우고자 추진하는 보조 사업이다.
경주학 교양강좌 사업자로 선정된 경주대학교는 지난 1월 14일 2020 경주시민 대토론회에서 ‘왜 경주시에 경주대학이 필요한가’ 라는 문제인식과 함께 지역산업/경제 맞춤 인재양성, 경주역사문화자산의 글로컬을 주도할 지식생산과 인재육성 등 지역대학으로 경주대학교의 역할과 기능의 재구조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즉, 경주대학교 재구조화의 핵심이 바로 경주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대학교가 제안・선정된 경주학 교양강좌는 총70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경주학으로의 여행’이라는 3학점 교양과목으로 운영되며, 관련분야의 교내외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15주 동안 릴레이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강은 경주의 정체성, 새롭게 읽는 경주의 역사, 지리적 공간환경, 역사적 인물과 지역의 정신, 경제와 산업, 4차산업 혁명과 교육, 관광산업, 사회복지, 문화와 예술, 경주의 미래와 비전 등 경주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매주마다 이어진다.
특강과 함께 실시될 현장학습은 [경주의 과거] – [경주의 현재] – [경주의 미래]를 주제로 3회에 걸쳐 실시된다. 경주의 과거는 두산명주마을을 방문해 사라져가는 지역의 소리인 두산명주 노동요 복원활동을 진행하며, 경주의 현재는 교촌한옥마을을 방문해 홍보 동영상 제작활동을, 경주의 미래는 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과 미래자동차 산업체를 방문해 미래 경주의 산업에 대해 탐색해 보는 활동들로 구성됐으며 경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체험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후 총장은 “경주학은 경주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산, 경쟁력과 한계 등 경주지역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지역의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경주학 교양과목 개선 및 운영 사업자 선정은 지난 10년간 경주학과 관련된 교양강좌 총 13과목 150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설・운영해 온 교육역량의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교양과정뿐만 아니라 전공교육과정까지 확대해 경주학의 중심대학으로서의 경주학의 발전을 위해 경주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