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 대비 선제적 대응
그늘 막, 쿨링포그, 살수차, 얼음물 나눔 등 도심 속 오아시스 운영
경주시는 장마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연일 35℃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지속되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응활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영석 부시장은 지난 2일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방문과 장날을 맞아 중앙시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주는 등 폭염대응에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내 횡단보도, 교통섬 및 사적지 등에 도심 속 오아시스인 그늘 막 83개를 설치 운영 중이며, 주요 간선도로와 황리단길 및 사적지 주변 35㎞에 대해 살수차 5대를 이용해 하루5회 운행하며 도로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경주우체국 앞 버스승강장 2개소에 쿨링포그(안개분사 시스템)를 설치 해 차량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식히고,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성동시장, 중앙시장 등 4곳에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30여명이 주 3일간 얼음물과 쿨 토시, 부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닭 2,600마리, 돼지 313마리 폐사피해(농협손해보험 7월 31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보험 청구된 추정 폐사 수 기준 산출)를 입고 있다.
이에 폐사방지제(면역강화제)를 공급하고, 축협에 협조해 천북면 소재 희망 농원에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폐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축산농가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품, 면역강화제 지원 사업비 2억 7000만원과 선풍기, 안개분무기 등 환경개선 시설지원에 2억 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지원 할 계획이며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더위쉼터(경로당) 194개소를 본격 운영하고 취약계층인 홀로계시는 어르신 2,579명에 대해 폭염특보 시 매일 전화 및 수시 방문으로 냉방기 점검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점관리대상자 독거노인 95명, 중증장애인 60명은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와 자동 연계되도록 가정 내 응급 벨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해 응급관리요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면한 폭염상황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책과 함께 폭염특보 발효 시 낮 시간대에는 밭일이나 영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르신들께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에 간단한 물병이나 부채 등을 휴대하는 등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