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행정협의회 개최
형산강으로 하나 된 상생협력 다짐
경주·포항 상생 발전을 위한 ‘2019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가 28일 포항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 국·소·본부장 등 관계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정례회는 2017년 경주시에서 정례회가 개최된 이후, 2018년 포항시에서 실무협의회를 거쳐 마무리 단계에 이른 형산강 프로젝트 현황 등 15개의 안건이 제출됐다.
본 회의는 협력사업 중 하나인 형산강 프로젝트의 현황 보고로 시작됐다. 2016~2018년에 형산강 수상레저타운(포항), 형산강 체육공원(경주) 등 포항 12개, 경주 12개의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에 포항-경주 상생협력 자전거 화합 한마당을 개최한 바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는, 다음달 신부조장터공원과 수변 친수레 기공식이 개최되며, 12월에는 형산강수상테마공원, 형산강역사문화관광공원이 준공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어, 폐철도부지 무상사용을 위한 특별법 공동발의 추진 등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활용에 관한 협력 추진과, 양도시 공동 관광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협력, 형산강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항명칭 변경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국도31호선 및 국도 14호선 도로확장, 국지도 68호선(청하~안강)도로확장,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도로확장과 같은 사업은 지역 간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주민의 교통을 해소하는 등 지역발전의 전제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므로 두 도시가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세워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포항과 경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문화공연과 형산강 상생협력 자전거 화합한마당 등 양도시간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 사업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신규 사업으로 형산강 수질오염원에 대한 환경협력을 강화하고 형산강 환경 관리에 공동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형산강 환경포럼의 개최에 대한 논의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국비 지원 추진, 포항 송도와 경주 보문간 자전거 도로 추가개설, 포항․경주 연접지역의 연계자원 발굴 추진, 형산강 황성지구 산책로 신설 등을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2015년에 포항과 경주의 상생협력 공감대속에 행정협의회가 추진된 이후, 양 도시 사업부서에서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도 이루었다”면서, “포항과 경주를 잇는 형산강은 양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고, 앞으로도 서로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며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두 도시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실어 주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