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 미래 키워드 경주서 개최
30여개국 3천여명 에너지 전문가 참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그린에너지 산업의 생태기반 확충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적인 에너지 행사가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월드그린에너지포럼 2018 조직위원회와 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7일 경주 하이코와 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2008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월드그린에너지 포럼은 30여개국 3,000여명의 국제에너지기구 대표, 에너지분야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그린에너지 포럼으로, 매회 차별적인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고 성공적인 마무리로 에너지 분야의 국제적 다보스 포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산업의 희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한다.
첫날 개막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조직위원들이 함께 에너지포럼 선언문 선포식을 가졌으며, 프랑수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전 대통령이 기조 연사로 나서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산업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2012년 5월~2017년 5월) 중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주도해 신기후체제에 주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날 기조 강연에서는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정책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역할 및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방향 등 대응 전략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포럼 1일차를 맞아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시티&그리드 등 5개 분과 세션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2일차에는 미래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는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홍보하는 기업설명회, 에너지 혁신 인력양성 및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청년취업상담회, 그린에너지 관련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제21차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산업 확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여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에너지산업 희망과 도전 대응을 위한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흐름을 파악, 우리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는데 더욱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도 미래 에너지 분야의 우수한 입지여건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에너지신산업의 전략적 정책 발굴과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6기의 원전과 방폐장을 통해 국가에너지정책을 선도하며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며,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와 친환경에너지 확대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주를 대한민국 에너지 1번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