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성지 통일전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
통일은 기회이자 우리의 미래!
남북정상이 만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위대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가운데, 5일 호국의 성지 ‘통일전’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40회 통일서원제’가 열렸다.
1979년 첫 서원 행사를 가진 이후 40회째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즈음해 개최된다.
이 날 열린 통일서원제에는 주낙영 시장,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시도단위 기관단체장, 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 및 통일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지가 현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시장은 통일서원문을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자, 반만년 역사 속에 길이 빛나는 대업으로, 통일의 역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이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마지막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씻고 위대한 통일의 길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남북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65년간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킬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통일은 기회이자 우리의 미래로, 삼국통일을 이룬 선조 대왕들의 후손으로서 경주시민은 남다른 각오와 정성으로 통일조국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 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건립됐으며,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그리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황양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