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나는 양심
성건동주민센터, ‘클린 양심 화분’ 설치
경주시 성건동은 이달부터 ‘클린 양심 화분’을 설치해 쓰레기 무단투기 발생을 억제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어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조성한다.
이번 클린 양심 화분 첫 대상지로는 쓰레기 분류배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주여고 주변 원룸지역을 선정했다.
상습 쓰레기 투기 장소인 전봇대 주변에 화분 180여개를 설치해 메리골드, 청일홍 800본을 식재했으며 해당 지역의 통장을 관리자로 지정하고 주민과 함께 화분을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성건동은 경주여고 주변을 시작으로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 지속적인 ‘클린 양심 화분’ 설치 확대와 쓰레기 분류배출 홍보를 실시해 아름다운 마을가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클린 양심 화분’ 설치에 참여한 박창영 자율방범대장은 “평소 경주여고 주변이 치안이 취약하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클린 양심 화분 설치로 도시 미관이 살아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성건동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희철 성건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물을 주는 등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요구되며, 더 나아가 클린양심화분을 통한 무단투기 근절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