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유치
전산언어 국제회의로 50개국 1,200명 참가
전산언어학이란 사람의 말과 글을 기계가 완전히 이해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전산학과 언어학의 통합분야로 기계학습, 빅데이터과학, 인지과학을 종합해 인공지능을 완성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이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는 운영위원회(ICCL)를 중심으로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ACL(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과 LREC(International Conference on Language Resources and Evaluation)와 연계해 2년마다 50개국 1,2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전산언어관련 국제회의이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에서는 COLING 2022 유치위원장인 최기선 교수(KAIST 전산학부 시멘틱웹첨단연구센터장)를 중심으로 주최기관인 한국정보과학회(학회장 엄영익 교수)와 언어공학연구회(회장 이상곤 교수)와 손잡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유치위원회는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경주시를 방문해 국제회의시설은 하이코와 숙박시설, 관광지, 유니크베뉴,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의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운영위원회(ICCL) 핵심 임원인 이탈리아의 Nicoletta CALZOLARI와 홍콩의 Chu-Ren HUANG을 초청해 회의장 접근성과 마이스(MICE) 인프라 등 경주의 유치 의지와 장점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 결과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시에서 개최된 ICCL 운영위원회 유치발표장에서 참석임원 21명 만장일치로 2022년 COLING 개최지로 경주 하이코를 선정했다.
COLING 2022는 10월 9일 세계 유일 언어의 날인 한글날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열릴 예정으로, 대한민국 전산언어학의 위상과 리더십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선 유치위원장은 “세계적인 전산언어 국제회의 COLING을 처음 대한민국으로 유치한 것은 향후 전산언어 관련 산업 발전과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신라시대 이두문자가 형성되었던 천년고도 경주에서 세계 참석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유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승현 하이코 사장은 “대규모 국제회의인 COLING 2022의 경주 개최로 국제회의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와 참석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각종 회의 인프라와 편의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