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허브, 노인종합복지관 준공
7월 중 회원 모집 일부 시설 자율 운영, 정규강좌는 8월 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27일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개관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최임석 대한노인회 경주지회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유관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과 여가, 건강, 일자리 등 종합 복지서비스에 대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증명하듯 궂은 날씨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 했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최 시장의 노인복지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 부지매입에 이어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가 민선6기 막바지에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총 사업비 118억원이 투입된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서동 130-6번지 일대 부지 3,372㎡에 연면적 2,920㎡,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한옥골조 동기와로 지붕을 올려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적인 컬러사이클(Color-Cycle)로 한층 아름다운 복지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관 1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관리사무실, 2층에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당구장, 탁구장, 취미교실, 컴퓨터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바둑, 장기, 서예 등 프로그램 교육실과 체련단련실, 도서실이, 4층에는 경로식당과 노래방, 실버카페,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복지관 전체 벽면에 안전바 부착,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바닥재 무광택 시공, 동선 내 장애물 제거 등 낙상, 골절 등 노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세심하게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건물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옥형 느낌을 살리면서, 햇빛이 실내에 최대한 들어오도록 채광 설계를 통해 어느 복지시설 보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속에서 여가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이상 시민과 배우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7월 중순부터 읍면동별 홍보를 통해 회원 모집을 실시할 예정으로, 등록 후 체력단련실과 당구장, 탁구장, 바둑‧장기실 등 일부 편의시설은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글, 외국어, 인문학 강좌 등 교양교육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정보화 교육, 서예, 가요 및 음악교실, 댄스, 생활체조 등 취미‧건강 강좌 등 정규 프로그램은 강사 채용,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 노인인구는 전체 시민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나, 그 동안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요구를 수용할 적합한 시설이 없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이곳 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복지의 허브로 어르신 곁에서 어르신을 도우며 어르신들의 사랑받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