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 ‘경주 체리’ 본격 출하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비타민C 풍부
붉은 빛깔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경주체리’가 본격 출하에 돌입했다.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체리는 6월 한달여 반짝 출하된다. 재배 기간이 짧고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 친환경 과일로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특히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나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경주 체리는 달짝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강해 입맛이 개운하고, 저장성과 식감이 특히 좋다.
품종도 좌등금, 자브레, 나폴레옹을 비롯해 최근 타이톤, 레기나, 레이니어, 네로, 라핀, 스텔라 등 신품종 도입으로 1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체리는 멜라토닌을 공급하는 천연식품으로써 수면주기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심장병,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꾸준히 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체리 전국 최대 주산지인 경주에서는 연간 150톤의 체리가 생산된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를 획득하고,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체리하면 ‘경주 체리’를 떠올리게 하는 명품화 전략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경주 체리의 명품화 추진을 위해 재배기반 조성 및 신품종 확대, 체리 와인을 비롯한 가공상품 개발, 자동화선별장치 및 생력화 장비 보급, 체리체험농장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경쟁력있는 선진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일본과 독일 등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체리산업 동향 및 발전 워크샵을 갖고 선진재배기술 이론 및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해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체리 고급화 전략과 함께 맞춤형 농업기술지도를 통해 새소득작목으로서 농가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지역 특성화 작목으로 꾸준히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