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으로 이상기후 대비하세요
납입 보험료의 80% 지원
경주시는 태풍, 우박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스스로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경주지역 농작물보험 가입 실적은 2016년 733농가 948ha에서 지난해 590농가 637ha로 매년 조금씩 보험가입률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태풍 등 대형 농업재해 발생이 없어 보험 가입을 주저해 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농업인들로부터 보험료가 비싸다는 이유와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외면을 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이상기후와 예측불가능한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농작물재해보험가입은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해지원은 긴급 구호적 성격으로 실제 피해 보상은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경주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시 농가 납입 보험료의 80%를 지원해 가입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농업재해보험 설명회, 이통장회의,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각종 홍보를 통해 전체 가입대상농가 16,201여 농가(19,870ha) 중 30%이상의 농가 가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품목별로 다르나,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보조금 선면제 제도’를 시행한다. 선면제 제도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해주는 금액은 납입된 것으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제도로 농가에서는 가입시 20%의 자부담분만 납입하면 된다.
특히 다음달 29까지 접수 중인 벼 품목 농작물재해보험은 올해부터 전년도 무사고 농가에 5%의 보험료를 추가 할인하고, 기존 특약가입 시 보장되던 병충해(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외에도 최근 많이 발생하는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등 2종이 추가돼 모두 6종의 벼 병충해를 특약으로 보장한다.
조중호 농정과장은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농가의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재해보험은 필수이다”며 “올해는 반드시 품목별 가입 시기를 확인하여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주실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