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만발한 메밀꽃 사잇길
녹색관광탐방로 8,000㎡ 부지에 메밀꽃 만발
경주 동궁원 녹색관광탐방로 교량주변 하천부지에 가는 오월이 아쉬워 붙잡는 듯 메밀꽃이 만발해 하얀 꽃밭을 드리웠다.
동궁원에 새로 조성된 메밀꽃단지는 지난 4월 녹색관광탐방로 주변의 경관조성을 위해 8,000㎡의 부지에 파종해, 지금 연둣빛 잎사귀 사이사이로 눈부시게 하얀 꽃들을 틔워 아름다운 꽃밭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메밀꽃단지 사이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지저귀는 새소리에,
졸졸거리는 개울 물소리에, 잠시나마 번잡함을 벗어버리고 푸르름이
생동하는 평화로운 공간 속에서 스스로 젖어드는 여유로움에 사랑과
행복의 기운이 되살아남을 느끼게 된다.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라는 책에 실린 ‘쿠피도(cupido)와 프시케(psyche)의 사랑이야기’에서 ‘사랑의 신’인 ‘쿠피도(영어 : 큐피드cupid, 그리스 신화:에로스)’가 본인이 쏜 황금화살에 잘못 찔려 어느 왕국의 아름다운 셋째 공주 ‘프시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었던 그 ‘큐피드’의 사랑의 화살’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보면서 사랑을 고대하는 그 누군가와 사랑이 이뤄지기를 기다려보는 설레임도 가져보시기 바란다.
또한 동궁원에서는 5월말 즈음에는 탐방로 교량주변 경관조성을 위한 2,000㎡의 단지에 케냐프를 파종하여, 8월 한여름 즈음 탐스런 꽃과 훤칠하게 자란 2m 정도의 키 큰 케냐프 단지 사잇길이 조성된다.
더욱이 녹색관광탐방로 교량이 완공되는 6월 초순 이후에는 동궁원에서 교량을 건너 메밀꽃 및 케냐프 단지로 바로 드나들 수 있어 주변경관을 더욱 용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동궁원 관람을 하신 후 녹색관광탐방로를 따라 산책도 하시고, 주변 메밀꽃 단지로 발길을 돌려 메밀밭 사잇길을 걸으면서, 정감 있는 대화와 원두막에서의 쉼의 여유도 함께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