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초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 기공식
해상 기동성 확보로 해양오염, 해난사고 신속 대응
경주시는 지난 9일 전남 목표 문창조선소에서 건조중인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해안 최초의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인 ‘문무대왕호’는 올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강재절단과 함께 본격 건조에 들어가 현재 선체 하부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문무대왕호는 83톤 규모로 길이 33.5m, 너비 6m, 최대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으며, 선체 규모에 맞게 1,959마력 고속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창작해 최대 21노트(39km)로 운항할 수 있다.
노후된 소형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갈수록 대형화되는 어선의 안전조업지도와 불법어선 단속, 해양오염 및 해난사고 시 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해상운항 기동성 확보, 해안 측량, 선상회의 개최, 해양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청정 동해바다 홍보활동으로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이강우 경제산업국장은 “기존 소형 어업지도선으로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에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해양복합행정선 건조로 인해 안전한 조업 환경을 구축하고, 해난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