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퇴적토 준설로 ‘일석삼조’
재해예방, 세수증대, 건설자재 공급
경주시가 하천에 대량으로 쌓여 홍수와 하천범람을 유발하는 퇴적토 준설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하천 퇴적토 준설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시 대규모 하천범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하상 정비시 발생되는 퇴적토를 골재로 매각할 수 있어 지역 건설자재 수급 등 건설경기 활성화와 매각수입을 통해 세입을 확보하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양북면 어일리 대종천에서 유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는 대량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태풍 ‘차바’로 대량 유입된 어일리 입천교 상하류 1.7Km 구간에 17만㎥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대종천 준설사업은 현재까지 15만㎥를 준설하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달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준설이 완료되면 홍수로 인한 하천범람 및 제방시설물 피해 등 자연 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퇴적토 매각으로 3억여원의 세수 확보는 물론 지역내 건설자재 수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준설현장을 지켜본 주민들도 아름다운 쾌적한 하천환경으로 거듭났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다음달부터는 양남 하서천의 퇴적토 10만㎥를 공개입찰을 통한 준설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홍락 건설과장은 “하천 퇴적토 준설사업을 통해 재해에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고 하천의 본래 기능인 치수기능 강화와 함께 예산 절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