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관광일자리 창출 모색
지속가능한 관광일자리 창출 전담부서 운영
경주시는 23일 하이코에서 해오름동맹 도시간 관광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해돋이 역사기행 경주 포럼’을 열었다.
경주와 포항, 울산 해오름동맹 세 개 도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으로 선정된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있어 세 도시의 관광분야 민간전문가와 학계 등 발전적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3~4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전국을 10대 관광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특화 관광코스로 집중 발전시키는 5개년 프로젝트로, 경주․포항․울산 권역에서는 ‘해돋이 역사기행’이 권역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돋이역사기행’에서는 미니음식 맛보기 여행, 지역 통합 관광안내판 설치, 광역관광안내센터 설치, 해설지침서 제작, 관광포럼 운영 등 5개 권역공동사업과 지자체별 자체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패널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경주·울산·포항의 상생협력을 통한 관광일자리 창출방안’이라는 주제로 정병웅 순천향대 교수가 ‘지역간 관광협력의 필요성과 방안, 그리고 거버넌스’에 대해 기조연설을 시작해 김규호 경주대 교수와 박종구 동국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한국관광학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병웅 교수는 지역 관광협력 사례와 평가를 통해 실질 생활문화권의 공동정서를 바탕으로 대표 브랜드 구축, 공동 마케팅, 대표상품 개발 등 지역간 협력이 필요하며, 점차 비정부기구와 시민이 중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단위에 독립되는 새로운 조정기제로서 관광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호 교수는 ‘경주·울산·포항의 협력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지역 간 광역협력체계구축으로 관광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 관광특성을 고려한 연계통합형 관광상품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구 교수는 상생협력을 통한 관광 일자리 창출방안 조사연구에서 6차산업 연계, 전통역사문화와 관광서비스 접목, 지역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체 육성 등 세부 일자리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사업모니터링을 위한 관광일자리 전담부서를 운영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 정병웅 교수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는 ㈜금아여행사&경주시티패스 김윤미 대표, 경북방송 황명강 대표, 동의대학교 관광켄벤션연구소 연구교수 변성희 교수가 함께 현 정부의 기조인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상영 문화관광실장은 “이번 경주 포럼을 통해 해오름동맹 세도시의 관광벨트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일자리창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