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비 AI 특별방역대책 추진
소독의 날 시행, AI 유입 사전차단 주력
경주시는 이번 설 연휴를 고병원성 AI 확산에 있어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차량통행과 왕래가 잦은 설 명절 전후 동안 자칫 방역에 소홀하면 그 동안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가금농장,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에 대한 특별방역 관리와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 홍보에 중점을 두고 AI 농장유입을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로 명절 전후인 12일과 19일, 2차례에 걸쳐 ‘일제 소독의 날’을 시행한다. 1,000수 이상 가금농장 65호 192만수와 AI 중점방역관리지구 28호 60만수를 비롯해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은 양계사료공장 1개소, 계란집하장 5개소, 축산관련 차량 730대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방역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12대와 시 방제차량 2대 등 가용장비를 총 동원해 일제 소독 및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의심축 신고, 소독, 외부인의 출입통제 등 농가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홍보한다.
시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에 대해서도 연휴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 등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귀성객에게 노출이 많은 다중집합시설에 발판소독조와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전광판 홍보, SMS 발송, 마을방송 실시 등을 통한 방역대책 홍보에 전력을 기울인다.
시 관계자는 “설을 맞아 귀성객은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농장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우편, 택배차량이 무심코 농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안내문 부착하는 등 차단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구효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