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어가는 열린 대화의 장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 구현
경주시가 6일 선도동주민센터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을 이어갔다.
신년 소통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선도동 소통마당에는 노인회장과 유도회장 등 지역 원로와 기관단체 및 주민 100여명이 회의장을 가득 메워 시정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허만대 선도동장은 ‘선도동의 희망찬 미래,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선도동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허 동장은 지난해 소통마당에서 건의된 대천 제방도로 포장, 광명삼거리 교통안전 대책, 충효택지지구 내 가로등 점등 조정, 하천부지 불하, 광명마을회관 게시판 설치 등은 마무리됐으며, 재동마을 도시계획도로와 중마을 마을안길 확장사업은 현재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국도 간선기능 향상으로 시가지 교통난 해소 및 지형균형발전을 위한 효현~상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개설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상습 수해 침수구역인 광명동 배수로 정비,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한 광명 화절급수구역 확장을 비롯해 서악로 자전거도로 개설, 문화중고~야척 및 재동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주요 현안추진 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민 대화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 하나를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최 시장은 충효 녹지길과 중앙길 좌우 주차차량이 많아 차량통행이 원활치 않고 화재시 소방차의 진입도 어려워 일방통행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충효동을 비롯한 8개 상습교통체증 지역에 대해 도로교통체계 구조개선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에 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교통불편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주민자치센터 증축, 도시가스망 구축,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무열왕릉 주변도로 과속방지턱 설치 등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주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점검하고, 예산 등 관련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으로 최 시장은 소티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안부를 여쭙고, 추운 날씨에 어르신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최양식 시장은 “시정은 시민을 위해 만들어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정을 공직자에게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한다”며, “신년 소통마당은 시민 중심의 소통행정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으로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구효관 기자